2026년 6월 말 성과 · 7월 인터뷰
글 발행 2026-10-10 · 수정 2026-10-10 · 10xhuman 편집팀
이야기 목차
쇼핑몰 숫자 뒤에 남은 질문
쇼핑몰에는 방문자 수와 주문 금액이 남는다. 그러나 고객이 어떤 계기로 제품을 알았는지, 결제 직전에 무엇이 마음에 걸렸는지는 매출표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 제이슨이 만든 Zigpoll은 그 빈자리에 고객의 답을 넣는 도구다. 구매를 마친 사람에게 유입 경로를 묻고, 떠나려는 사람에게 구매를 막는 이유를 물을 수 있게 했다.
처음부터 구매 후 설문이라는 한 가지 용도에 집중했던 것은 아니다. 설문 도구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그 기능을 원했고, 요청을 따라가면서 제품의 중심도 움직였다. 제이슨은 제품이 자리를 잡기까지 약 두 해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출시한 뒤 고객이 무엇에 쓰는지를 알아 가는 시간이 있었다.
밤과 주말을 버틸 자금을 먼저 마련했다
제이슨은 이전에 만든 앱에서 얻은 수입과 저축으로 다음 제품을 만들 시간을 확보했다. 외부 투자금 없이 밤과 주말에 개발을 이어 갔다. 새로운 제품이 당장 생활비 전부를 벌어야 하는 상황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었다. 이미 만든 앱이 다음 실험을 버틸 기반이 됐다.
설문을 보여주는 화면에는 React를, 서버에는 Express와 MongoDB를 사용했다. 규모가 커진 뒤에는 Redis 캐시도 더했다. 고객의 화면에서 질문을 띄우는 일과 쌓이는 응답을 처리하는 일이 함께 커지면서 운영 기반도 바뀌었다.
고객이 구매를 끝낸 순간으로 좁혔다
구매를 완료한 직후에는 고객이 방금 내린 결정이 남아 있다. 어디서 쇼핑몰을 알았는지, 어떤 이유로 구매했는지를 물을 수 있는 순간이다. Zigpoll은 고객들의 요청을 따라 이 시점의 설문을 중요한 기능으로 다뤘다. 일반적인 질문지를 만드는 것에서 실제 주문 흐름 안에 질문을 놓는 방향으로 제품이 구체화됐다.
이커머스 운영자는 답변을 받아 고객이 말한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방문과 주문의 수치에 고객의 설명이 더해지는 것이다. 요금은 설문 응답 수에 따라 나뉘는 월 구독 방식으로 구성했다. 매장의 규모와 설문 사용량에 맞춰 비용이 달라지는 구조였다.
프리랜서가 다른 매장으로 가져갔다
확산은 제품을 쓰는 쇼핑몰 안에서만 일어나지 않았다. 고객사에 Zigpoll을 설치한 프리랜서가 다른 고객사를 도울 때도 같은 도구를 가져갔다. 여러 매장을 맡는 사람에게 익숙한 도구가 되면서 다음 매장과 연결되는 접점이 생겼다.
Shopify 앱스토어도 중요한 통로였다. 제이슨은 인터뷰에서 신규 가입의 약 3분의 1이 이곳에서 온다고 밝혔다. 쇼핑몰 운영자가 이미 필요한 도구를 찾는 장소에 제품이 놓여 있었다. 별도의 영업팀 없이도 가입이 일어나는 경로였다.
만든 도구로 떠나는 이유도 물었다
제이슨은 자신의 설문 도구를 Zigpoll 운영에도 사용했다. 해지하는 고객에게 떠나는 이유를 물었다. 다른 쇼핑몰에 제공하던 질문의 방식이 자기 제품으로 돌아왔다. 사용자를 늘리는 일과 함께, 이미 쓰던 사람이 왜 중단하는지도 직접 들으려 했다.
2026년 7월 인터뷰에서 그는 6월을 약 12만5천 달러의 월 반복매출로 마감한다고 밝혔다. 당시 설명에 따르면 공동창업자와 영업팀 없이 운영하고 있었다. 고객이 원하는 설문의 자리를 찾는 데 두 해를 썼던 도구는, 매달 비용을 내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쇼핑몰들의 사업으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