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itKit

여섯 달 만든 앱이 부진하자, 다음 앱은 두 달만 만들었다

세바스티안은 첫 앱의 부진 뒤 직장으로 돌아갔다. 퇴근 후에도 남겨 둔 두 번째 앱 HabitKit은 작은 칸으로 습관을 보여줬고, 그에게 다시 독립할 수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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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달을 쏟은 첫 앱

세바스티안이 첫 운동 기록 앱 Liftbear를 만드는 데는 여섯 달이 걸렸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쌓은 기술을 자신의 제품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출시 뒤 돌아온 반응은 들인 시간만큼 크지 않았다. 다음 제품에서도 똑같이 오래 개발할 수는 없었다. 그는 새 앱의 첫 버전을 두 달 안에 내놓기로 했다.

독립 개발은 오래 품어 온 목표였다. 2019년 대학을 마칠 무렵 다른 인디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접했고, 이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 2022년 회사를 떠났다. 자신의 앱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던 시기에서 직접 시도하는 시기로 넘어간 것이다. 그러나 약 1년 뒤에는 수입이 충분하지 않아 이전 직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직장에 복귀한 뒤에도 앱 개발은 끝내지 않았다. 본업이 생활을 지탱하는 동안 개인 제품을 부업으로 이어 갔다. HabitKit은 한 번의 퇴사와 한 번의 성공 사이에 곧바로 놓인 앱이 아니었다. 첫 독립의 부진과 직장 복귀를 거치는 동안 계속 만들어 온 두 번째 제품이었다.

오늘 한 일을 작은 칸 하나로

HabitKit에서 사용자가 가장 자주 만나는 것은 복잡한 통계표가 아니라 작은 칸이다. 습관을 하나 정하고 실천한 날을 체크하면 기록이 그리드에 쌓인다. 운동을 했는지, 책을 읽었는지 같은 하루의 행동을 입력하고 나면 앞서 채운 날들과 오늘이 한 화면에 나란히 남는다.

이 화면은 앱이 하는 일을 짧게 설명한다. 사용자는 계획을 길게 작성하거나 여러 단계를 거쳐 보고서를 만들 필요 없이 실천 여부를 기록한다. 비어 있던 칸이 채워지는 모습이 바로 결과다. 달력에 남은 패턴을 보면 언제 꾸준했고 언제 쉬었는지도 다시 살필 수 있다.

첫 제품에 여섯 달을 썼던 세바스티안은 이 경험을 중심으로 다음 앱의 범위를 잡았다. 두 달이라는 개발 기한은 첫 버전을 위한 제한이었다. 모든 기능을 완성한 뒤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보다, 습관을 기록하고 쌓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을 먼저 내놓는 방식으로 출발했다.

두 스토어에 내놓은 로컬 앱

구현에는 Flutter를 사용했다. 하나의 기반으로 iOS와 Android 앱을 만들고 SQLite로 기기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로컬 중심 구조를 택했다. 사용자가 일상에서 남기는 습관 기록이 제품의 중심이고, 휴대전화에서 그 기록을 빠르게 확인하는 흐름에 맞춘 앱이었다.

무료로 써 볼 수 있는 기능과 유료 Pro 기능도 나눴다. 유료 상품에는 월간·연간 구독뿐 아니라 한 번 결제하는 평생 이용권이 포함됐다. 계속 구독하는 고객과 한 번에 구매하는 고객이 함께 매출을 만들었다. 앱을 다운로드한 뒤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더 오래 사용하는 선택지를 둔 셈이다.

만드는 모습은 공개하고, 고객은 스토어에서 만났다

세바스티안은 개발 초기 화면을 트위터에 올리고 의견을 구했다. 혼자 만들던 앱의 화면을 밖으로 꺼내 놓자 다른 사람들이 제안할 수 있는 접점이 생겼다. 그는 받은 의견을 제품에 반영하는 한편, 앱스토어에서 보이는 소개 화면과 제목, 검색어도 다듬었다.

인터뷰에서 그가 설명한 주된 유입 경로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였다. 공개 개발로 앱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만이 고객의 전부는 아니었다. 습관 관리 도구를 찾다가 스토어에서 HabitKit을 발견하고 설치하는 사용자들이 있었다. 앱 안의 간결한 그리드는 제품을 소개하는 화면에서도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지 보여줄 수 있었다.

다시 회사를 떠날 수 있게 된 수입

개인 앱이 생활을 지탱할 수 있는 수입을 만들자 세바스티안은 2024년 2월 다시 회사를 떠났다. 2022년의 첫 독립과 달리, 이번에는 이미 운영하는 제품이 있었다. 직장으로 돌아간 시간 동안에도 이어 온 개발이 두 번째 독립의 기반이 됐다.

그가 2025년 10월 인터뷰에서 밝힌 HabitKit의 월매출은 2024년 11월 기준 1만5천 달러였다. 구독과 평생 이용권 판매를 함께 제공하던 앱의 월 매출액이다. 여섯 달 동안 만든 첫 앱의 부진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두 번째 앱을 운영하며 다시 독립한 개발자의 일상으로 이어졌다.

AI C-Level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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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10xhuman의 가상 AI 임원들이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한 분석입니다. 창업자 인터뷰나 실제 당사자의 발언이 아닙니다.

Priya · CPO

기록을 마친 순간에 보상이 보인다

기능 수보다 반복 행동의 끝을 눈여겨볼 만하다. 체크 한 번이 누적된 그리드로 돌아오므로 사용자는 입력한 결과를 바로 본다. 다른 습관 앱에 적용한다면 첫날의 만족감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일주일 뒤에도 사용자가 스스로 돌아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용자가 오늘 한 번 행동하면, 내일 다시 보고 싶은 무엇이 남나요?

Idris · CFO

독립의 기준은 매출 최고점보다 지속 가능한 수입

직장 수입을 유지하며 앱을 운영한 기간이 중요하다. 월간·연간 구독과 평생 이용권이 섞인 상품은 들어오는 현금의 시점이 다르다. 독립 여부를 결정할 때는 월매출 한 번보다 반복 결제 비중, 환불과 수수료, 앞으로 제공할 지원 비용을 함께 살펴야 한다.

신규 평생 이용권 판매가 줄어도 제품과 생활을 유지할 현금이 남나요?

Mara · CMO

공개 개발과 스토어 유입은 서로 다른 일을 한다

공개 개발은 의견을 모으는 접점이고, 스토어는 이미 습관 도구를 찾는 사람을 만나는 접점이다. 소셜 게시물 반응만 보고 마케팅 성과를 판단하면 설치로 이어지는 검색과 소개 화면을 놓칠 수 있다. 작은 팀이라면 두 경로의 설치와 유료 전환을 따로 비교하는 편이 다음 작업을 고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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