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봄 출시 이후 3개월
글 발행 2026-10-11 · 수정 2026-10-11 · 10xhuman 편집팀
이야기 목차
배달을 마친 트럭은 왜 빈 채로 돌아올까
스톡홀름에서 토목 사업을 하던 토머스 케드네르트는 운전석에서 같은 장면을 보곤 했다. 흙을 배달한 트럭은 빈 적재함으로 돌아가는데, 근처 다른 현장에서는 건설 폐기물을 가져갈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케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에게 두 운행은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는 2000년 사업을 시작해 배수 공사와 조경, 컨테이너 대여 등 현장 일을 이어왔다. 고객이 어디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아는 사람이었다. 서로 다른 고객의 짐을 같은 운행에 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거의 10년 동안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현장을 아는 사람과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
2025년, 기술에 밝은 지인이 Lovable을 사용하면서 그 생각을 구현할 길이 열렸다. 케데는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기술 파트너는 알고리즘과 설계를 가져왔다. 성탄절 휴가 동안 AI 개발 도구로 만들기 시작한 첫 버전은 약 3주 뒤 나왔다.
서비스 이름은 Kbag이었다. 흙과 자갈 같은 건설 자재를 큰 자루에 담아 배달하고, 폐기물 자루를 수거하는 일을 연결했다. 주소와 차량의 위치, 적재 여유를 계산에 넣어 각 주문에 맞는 경로와 가격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고객은 주소를 넣고, 기사는 다음 경로를 본다
고객이 보는 화면은 간단하다. 자재나 수거 서비스를 선택하고 주소를 입력하면 운송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주문한 트럭이 오는 위치도 지도에서 볼 수 있다. 기사와 배차 담당자는 휴대폰에서 운행 경로와 들어오는 주문을 확인한다.
Kbag은 스톡홀름 지역에서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자재 배송뿐 아니라 폐기물 수거도 주문할 수 있으며, 여러 자루를 함께 주문하면 운송 비용에 할인이 적용된다. 폐기물 운송비는 가까운 재활용 시설까지의 경로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2026년 봄, 트럭 한 대로 시작하다
Kbag은 2026년 봄 크레인 트럭 한 대로 배송과 수거를 시작했다. 케데는 출시 후 석 달 만에 운행 규모가 다섯 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개인 고객으로 시작한 서비스에는 기업 고객도 들어왔다.
새 서비스는 기존 토목 사업의 경험과 운영 기반 위에서 자랐다. 케데의 회사가 쌓아온 현장 대응과 고객 관계에 온라인 주문과 경로 계산이 더해졌다. 익숙한 운송 일을 다시 설계한 소프트웨어가 실제 차량의 다음 행선지를 정하게 된 것이다.
차를 늘리기 전에 적재함을 다시 보다
케데가 오래 바라본 문제는 빈 적재함이었다. 자재를 내린 뒤 돌아가는 차와 수거를 기다리는 현장을 연결하자는 생각이 Kbag의 출발점이 됐다. 기술 파트너와 만든 서비스는 그 생각을 주문 화면과 기사 화면으로 옮겼다.
운행 트럭이 늘어난 뒤에도 서비스의 방식은 주소별 가격과 배송·수거의 연결에 남아 있다. 고객은 필요한 물량을 주문하고, 현장의 운행은 여러 주문을 함께 고려한다. 10년 가까이 품었던 아이디어는 이제 도로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