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창업·AI 제작 · 2025년 6월 인수
글 발행 2026-10-10 · 수정 2026-10-10 · 10xhuman 편집팀
이야기 목차
혼자 시작한 개발자의 다른 작업 방식
마오르 슐로모는 개발 경험을 가진 창업자였다. 2025년 만든 Base44에서는 코드의 90%를 AI로 작성했다. 익숙한 일을 모두 자기 손으로 처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만드는 코드 위에서 제품을 빠르게 움직이는 쪽을 택했다. 처음에는 혼자 시작한 회사였다.
그가 만들려던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설명하면 실제로 작동하는 앱을 내놓는 도구였다. 개발자가 아닌 사람도 쓸 수 있도록 화면 뒤의 일까지 처리해야 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자를 구분하고, 완성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배포하는 일이 한 흐름으로 이어져야 했다.
화면 뒤의 일까지 한곳에 넣었다
Base44는 자연어로 앱을 만들면서 데이터베이스와 인증, 배포를 함께 처리하는 구조를 택했다. 사용자가 여러 서비스를 찾아 연결하는 단계를 줄인 것이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설명한 뒤 결과를 확인하고 다시 고치는 과정이 제품의 중심에 놓였다.
마오르 자신도 이 방식의 사용자였다. AI로 코드를 쓰는 일을 제품 운영과 연결했다. 사용자 반응을 보고 수정하는 과정에 같은 도구를 활용했다. 한동안 프런트엔드 코드를 직접 한 줄도 쓰지 않을 정도였다. 개발 경험 위에 AI를 얹으며 작업하는 방법을 바꾸고 있었다.
만드는 과정을 사람들 앞에 열었다
제품을 만드는 일은 밖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과 함께 진행됐다. 마오르는 LinkedIn에서 개발 과정을 공개했고, 초기 사용자의 반응을 받으며 제품을 다듬었다. 큰 자금을 먼저 조달한 뒤 시장을 찾아가는 방식 대신, 외부 투자 없이 제품을 운영하며 이용자를 늘려갔다.
빠르게 내놓는 과정에서는 처음 세운 가정을 바꾸는 일도 있었다.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넣은 기능이 오히려 첫 경험을 늦추자 이를 덜어내기도 했다. AI가 코드를 만들어 주더라도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바꿀지는 여전히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결정해야 했다.
혼자 출발한 회사에 팀이 생겼다
혼자 시작했던 Base44에는 성장과 함께 팀이 생겼다. 빠르게 제품을 내놓던 초기의 작업 방식은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키우는 단계로 이어졌다. AI를 활용해 작은 규모로 출발한 창업자는 이제 동료들과 다음 단계를 만들고 있었다.
2025년 6월 18일 Wix는 Base44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창업에서 인수까지는 약 반년이었다. Wix가 밝힌 초기 인수 대가는 약 8천만 달러였고, 이후 성과에 따라 2029년까지 추가 지급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매각 뒤에도 제품은 계속됐다
Wix는 Base44를 독립된 제품과 사업으로 유지하면서 자사의 규모와 지원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마오르도 Wix의 유통망과 제품 개발 속도가 Base44의 다음 성장에 맞는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바뀐 뒤에도 제품을 만드는 일은 계속됐다.
개발자였던 그가 AI를 활용해 만든 회사는, 다른 사람이 AI로 소프트웨어를 만들도록 돕는 제품이 됐다. 직접 쓰는 코드의 양이 줄어든 자리에 사용자 반응을 보고 고치는 일이 들어왔다. 혼자 시작해 팀을 만들고, 더 큰 회사의 기반으로 옮겨간 반년 동안 마오르가 붙잡고 있던 것은 제품을 앞으로 움직이는 속도였다.